야베스의 기도를 배우다.

 

 

 

야베스는 성경에서 기도에 관련된 성경인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성경에서 단 두 구절로 기록되어 있는 야베스의 기도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 내용과 함께 야베스의 기도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야베스의 기도를 배우다' 썸네일

 

 

 

야베스?

야베스는 유다 지파 출신으로 그의 형제들보다 귀중한 자라 어머니가 이름하여 야베스라고 하였습니다. 귀중한 자라는 의미는 문맥상에서 '어렵게 얻은 아들'이라는 의미로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는 환난 가운데서 태어났다는 이름을 받았지만 그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야베스의 대한 출생자료는 없지만, 유다출신이라는 것과 그의 기도 내용을 짐작해서 보면 하나님나라 백성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야베스의 기도 관련 이미지

 

 

야베스의 기도 특징

야베스의 기도에는 두드러진 특징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도의 대상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막연하거나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대신 아주 논리적이며 현실적입니다. 그리고 복을 간구하는 과정이 아주 구체적입니다. 그래서 놀랍게도 하나님은 야베스의 기도에 응답하시면서 야베스의 기도가 기도의 모델로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성경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진실하고 구체적인 간구의 힘을 보여 주십니다.

 

기도하는 모습

 

 

야베스의 기도 분석

관련구절을 살펴보면서 야베스의 기도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역대상 4:10]

 

'이스라엘 하나님께'

야베스는 기도의 대상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신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란 의미는 단순히 한 나라의 신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창세기부터 역사적으로 세상을 주관해 오셨단  천지만물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담은 호칭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이스라엘'이라는뜻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 '하나님이 통치하는 자', '하나님의 힘을 가진 자'입니다. 처음 이스라엘이라는 단어가 야곱이 이름으로 사용되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구속사적 관점에서 야곱의 자손, 즉 이스라엘 백성이란 의미로 확장되었습니다. 야베스는 분명한 역사이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확하게 말씀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복을 주시려거든'

야베스의 기도는 아주 구체적이며 현실적입니다. 이 부분을 해석할  때 '주시려거든' 이라는 번역에서 하나님은 주실 수도 있고 못 주시는 분이 아니라 분명하게 복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확신가운데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구체적으로 그 복을 주시는 과정을 자신이 먼저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 인지하고 있는 과정의 단계 속에서 하나님의 개입이 나타나기를 기도했습니다.  

 

자세하게 설명을 하면, 당시는 농경사회였습니다. 그래서 복을 받는 다는 것은 땅이 넓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먼저는 지역이 넓어져야 합니다. 농사지을 땅을 넓혀 달라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시대로 말하면 사업의 확장입니다. 대리점이 많아지거나 지사가 늘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야베스는 당신 상황에 맞게 분명한 복이 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농사지을 땅이 많아지니까 어떻습니까? 환난이 많아지겠지요. 환난이 많아지면 또 근심이 많아질 것입니다. 땅 100평 농사지을때 보다 1,000평, 10,000평 지을 때가 훨씬 어려움이 많아지고 근심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정확하게 인지하면서 야베스는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환난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손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이라는 것을 알고 기도했습니다.  

 

야베스의 기도2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야베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야베스의 기도는 하나님께 응답받았습니다. 단순하게 한 절로 기록되어 있지만, 야베스의 기도는 기도의 핵심을 잘 보여주는 기도의 모델입니다. 단순하게 야베스의 기도로 만 그칠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유다지파는 메시아가 약속된 지파입니다.

 

야베스는 창3:15절의 언약과 아브라함언약등 메시아에 대한 언약에 대해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런 기도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신앙의 배경과 아무런 상관이 없이 기도를 드렸던 것이 아니라 야베스는 조상 때부터 내려오던 하나님의 언약을 신실하게 믿고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면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기도를 드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베스는 신약에서 예수님이 가르쳐준 산상수훈의 가름침에 근거하여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시겠다'는 마 6:33의 말씀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야베스의 기도3

 

 

 

결론

 

야베스의 기도는 한국교회에 기도에 대한 열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야베스의 기도를 통해 한국교회의 기도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야베스의 기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야베스는 단순의 자신의 복을 구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야베스는 유다지파로써 메시아를 기다리며 오실 메시아를 믿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나라의 대한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야베스의 기도에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야베스의 기도를 들으시는 대상이 분명했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이라는 분명한 기도의 대상에 대한 인식이 있었습니다. 야베스는 이스라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있는 가운데 기도를 하면서 아주 구체적이면서 현실적인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런 야베스의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새벽기도부터 해서 철야기도 등 기도에 열정적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교회의 상황은 많이 좋지 않습니다. 교회가 세속화되어 가고 교회의 목적과 사명이 상실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는 기도하는데 왜 교회는 날로 쇠퇴하고 세속화되어 가면 빛을 잃어 가는 것일까요? 야베스의 기도를 통한 우리 한국교회의 기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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